서울 동작구 본동의 노후 저층 주거지가 한강 조망권을 갖춘 최고 35층, 1000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재건축 추진을 위해 인근 흑석동 노후 아파트들이 정밀안전진단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본동 개발까지 시동을 걸어 동작구 한강 변 일대의 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과 광화문 사이 사직터널 남쪽으로 옥탑방, 노후 주택이 몰린 달동네가 있다.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 때 ‘문화재 보호’라는 명분을 내세워 10여 년간 재개발을 막은 종로구 사직2구역이다. 도시재생 사업으로 담벼락에 벽화를 그려 넣은 종로구 창신2동과 숭인1동 일대는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 정비 없이 노후 빌라촌만 남았다.
고금리와 자재가격 인상, 치솟는 공사비로 건설경기 불황 장기화가 건설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공동주택(아파트) 건설을 위한 택지개발이나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은 그동안 수익성 높은 먹거리로 성장의 기반이 돼왔지만 최근에는 지을수록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골칫거리로 전락했다.